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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로맨티스트, 자끄 앙리 라띠그 <라 벨 프랑스!> 전

가장 반짝이는 순간

시각예술 | 2017/05/22 | 글. 안수연 (KT&G 상상마당 전략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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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가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사진전 <라 벨 프랑스(La Belle France)!>가 지난 4월 18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새롭게 리뉴얼 된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4,5F)에서 열리고 있다.

 

자끄 앙리 라띠그는 1894년 프랑스 쿠르브부아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그의 아버지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프랑스 상류계층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기존 사진들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프랑스 상류계층의 편안한 일상 모습과 아름다운 20세기 프랑스의 풍경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사진들은 총 200여점으로 한결같이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들과 인생의 아름다운 찰나를 담고 있다.  

 

 

 

▲ 알프스 호텔, 신혼여행, 1920년 1월, 샤모니, 유리원판, 20x5cm

 

 

 

▲ 르네, 1930년 6월, 빌라르 드 랑스, 젤라틴 실버 프린트, 40x50cm

 

 

 

▲ 라가루프 해변의 슈 발통, 1932년 7월, 앙티브 곶, 젤라틴 실버 프린트, 40x50cm

 

 

 

 ▲  제라르 빌메츠와 다니, 1926년 7월, 루아양, 젤라틴 실버 프린트, 50x60cm

 

▲ 살라, 1918년 5월, 앙티브 곶, 젤라틴 실버 프린트, 30x40cm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사진 속 인물들은 따뜻한 볕 아래 보트 위에서 책을 읽거나 태닝을 즐기는 등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 어린 아이처럼 잔디밭을 구르며 놀거나 강아지와 함께 해변가를 뛰어다니는 모습 등 즐거운 일상의 순간들이 많이 담겨있어 사진을 보는 내내 여유로움과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제트기, 자동차 등 신문물의 발달에 따라 신문물을 새롭게 익히며 스피드를 즐기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장차림으로 수영을 즐기거나 드레스 차림으로 말을 타거나 자동차 운전을 즐기는 모습 등 신문물의 빠른 발달만큼이나 복식은 아직 평상시 격식을 갖춘 복장에서 벗어나지 않아 불편해보이면서도 얼굴은 밝은 사람들의 얼굴 등, 당대의 시간들을 생생히 담아냈다.

 

자끄 앙리 라띠그는 사진 작업뿐만 아니라 1915년 화가가 되기 위해 J.P 로랑에게 그림을 배워 국립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화가로서도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유명 화가들과도 친분을 쌓았으며, 특히 피카소를 촬영한 사진은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대에 라띠그가 찍은 화가 피카소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들라주 자동차, 1912년 6월 26일, 프랑스 그랑프리, 젤라틴 실버 프린트, 50x60cm

 

 

 

▲ 'ZYX 24'가 날아 오르고… 역시 날아 오르는 시도를 하는 피루, 지수, 조르주, 루이, 데데 그리고 로베르도, 1910년 9월, 루자, 젤라틴 실버 프린트, 40x50cm

 

 

▲ 자닌 리만, 1926년 9월, 루아양, 젤라틴 실버 프린트 30X40cm

 

▲ 에덴 록 레스토랑의 비비, 1920년 5월, 앙티브 곶, 오토크롬 24x30cm

 

 

자끄 앙리 라띠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주제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타 사진 작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격식 위주의 사진 스타일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이유로 언론에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사진기술과 기교보다는 그가 지닌 자유로운 정신과 일상에 대한 즐거움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를 수집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새로운 카메라를 빨리 접할 수 있었던 자끄 앙리 라띠그가 초기 천연색 사진술 중 하나인 오토크롬 기법의 컬러필름으로 작업한 작품들과 입체적으로 사진을 볼 수 있는 기술 '스테레오스코픽'으로 작업한 작품들도 전시돼,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네 번째, 자끄 앙리 라띠그 <라 벨 프랑스(La Belle France)!> 전은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초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2016년 장 자끄 상뻬를 이은 네 번째 시리즈 전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자끄 앙리 라띠그 재단(La Donation Jacques Henri Lartigue)과 알랭 귀타르 갤러리(Galerie Alain Gutharc)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흑백사진 현상/인화 체험, 사진 저작권 등 전시연계 특강들을 진행한다. 전시 관람 및 교육 참가문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 (www.sangsangmadang.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12,000원. 상상마당 건물 1층 오른편에 위치한 포토월 작품을 찍어 5층 데스크에 제시하면 8,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2-330-6229.
 

  

Photographie J H Lartigue ⓒ Ministère de la Culture – France / AAJ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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