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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교육/강좌 | 2016/06/22 | 글. 안수연 (KT&G 상상마당 전략기획팀 대리) | 사진. 디자인. 문진희 (KT&G 상상마당 전략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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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언젠가는 끝난다 / 오주희 iamohjuhee@gmail.com

 

[작품소개]

힘들 때마다 천상병 시인의 <다음>이라는 시를 이곳 저곳에 썼고, 끝나지 않고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은 언젠가는 모두 끝이 난다, 라는 말을 제게 다시 말합니다.

 
[작업노트]
더미북 작업을 하며 수채연필과 오일파스텔로 감정 묘사를 위한 스케치를 주로 했습니다.

 

 

 

 

 

 

 

 

 

 

꽃할배 / 윤혜신  eheng21@hanmail.net

 

[줄거리]

현실적으로는 무능하고 현실감각이 없었던 아버지였지만 어린 시절, 어려웠던 시절에 낭만적이고 자식들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땔감 대신 꽃을 꺾어 와서 여러 번 어머니께 혼나시면 서도 늘 꽃을 좋아하셨습니다. 혼인하여서도 마찬가지로 시장에서도 푸성귀를 예쁘게 꾸미시곤 했습니다. 장날에 술을 마시고 돌아오셔서는 보름달 뜬 밤에 아이들을 불러내시고는 아이들 그림자를 조약돌로 장식하시거나 뜰 안의 꽃밭을 정성껏 가꾸시고는 담배 한 대를 피시며 빙그레 웃으시며 그 꽃들을 바라보시곤 했습니다. 그러던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평생 꽃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위해 무덤을 꽃으로 덮어드렸습니다.

 

[작품소개]
혼자서 외롭게 자신의 세상을 살다 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시쳇말로 오타쿠 이거나 좀처럼 공동체의 명분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살던 어르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조금 다른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도 조용한 응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작업노트]
처음에는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버지 이야기를 쓴 것인데 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다른 삶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런 삶 자체도 소중했고 오히려 경쟁과 유행을 따르지 않고 소외되었던 한 인간으로서의 삶도 마땅히 존중받아야할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회의 여러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도 필요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도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박지혜
 
[줄거리]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 이곳저곳을 같이 다니다가 결국엔 다시 하늘로 돌아가게 된다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예전에 그려었던 6컷짜리 만화에서 시작했습니다. 만화에서는 별이 불가사리가 된다는, 불가사리의 기원에 대해서 만들어낸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드로잉’ 수업을 들으면서, 그 만화의 소재만 가져오고 내용은 바꾸어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작품소개]
어렸을 적 친구들은 전학을 가기도 하고, 가까이는 살지만 만나지 못하기도 하고, 가끔씩 어쩌다가 안부를 물어보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비록 내 옆에는 지금 없지만 그런 사람들 덕분에 그때에 대한 기억이 아름답게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면서 맞는 이별들이 무조건적으로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고, 분명 이다음에 생각했을 때 반짝였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작업노트]
이 이야기는 제가 20살 때 썼습니다. 그 당시 몇번의 졸업을 맞다보니,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가면서 그런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하면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원한 것은 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씩 그것에 집착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그 현재를 좀 더 즐겁게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내가 현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상황 모두에 감사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재몫 / 이윤서 sjcj8168@naver.com
 

[줄거리]
2편의 서사시와 16편의 시 그리고 드로잉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서 겪는 이야기와 예술가 보통씨가 자신의 생각과 성장을 이야기 하는 두 편의 서사시 그리고 우주와 지구, 한 가정의 집, 인간이라는는 집의 큰 개념과 작은 개념을 생각하며 씌여진 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품 소개]
책의 제목은 '재몫'입니다. 있을 재와 몫 몫의 뜻으로 몫이 있다는 뜻인데 '백수로 살고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진 나에 대해 생각하며 나에게 주어진 몫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공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형상이 없는 이 공상들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작업 노트]
대학교 때 과제물로 혼자서 동화책을 두 권 만들어 보았는데 정말 못 썼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쓰는 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수업을 듣고 선생님과 동기들과 교류하며 개인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이 정말 다양하고 풍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들어보며 글과 그림의 관계, 편집 등에 대해서도 배우면서 책이 되어가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과 전시라는 결과물로 '아마추어적이지만 내가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과 시간을 강하게 응집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야기를 쓰고 책을 만들고자 하는 첫 걸음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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