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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올해 영화제를 화제로 만든 주인공들을 키워드로 돌아봤다.

영화 | 2015/09/23 | 글. 안수연(KT&G 상상마당 전략기획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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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현장 - 진행을 맡은 홍석재 감독, 김새벽 배우

 

△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현장 - 본선 심사위원 김옥빈 배우

 

 

 

올해 9회를 맞은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총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단편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취지 아래 2007년부터 매년 9월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영화제이다. 영화제의 폐막에서는 본심 심사위원인 배우 김옥빈, 영화 제작사 [명필름] 심재명 대표, 영화 주간지 [씨네21]의 주성철 편집장이 참석해 본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씨네21]의 주성철 편집장은 “공통적으로 힘든 현실을 말하는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작품이 많아 씁쓸하면서도 희망을 느껴 좋았다”고 전했다. 배우 김옥빈은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만나 기뻤으며, 영상적 기법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을 주되게 보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25년전 처음 영화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이 나면서 자극이 많이 되었다. 수상을 하지 않았더라도 작품 모두 면면히 뛰어나므로 앞날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 드린다”며 본선진출 감독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KT&G 금관상은 장애인 엄마를 둔 사춘기 중학생 ‘은혜’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매화 감독의 영화 <은혜>가 수상했다. 또한 대단한 배우상은 '은혜'를 연기한 배우 최지원에게 돌아갔다.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배우 김옥빈은 최지원 배우에 대해 관객을 집중시키는 마스크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KT&G 은관상은 어디가도 잘 살고자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삶을 보여준 <어디가도 잘 살사람>의 권항 감독에게, 대단한 감독상은 결혼하기 전 날 밤, 엄마와 딸의 복잡한 마음이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진 <결혼전야>의 이란희 감독에게 수여됐다.

 

올해 ‘대단한 관객상-작품상’은 청춘의 답답한 현실을 그린 <횟감>의 신규일 감독, ‘대단한 관객상-포스터상’은 <방과후 티타임 리턴즈>를 연출한 구교환 감독과 영화만큼 개성만점 포스터를 디자인한 영화사 [엣나인필름]의 연다솔 디자이너, ‘대단한 관객상-제목상’은 <내가 어때섷ㅎㅎ>라는 기발한 제목을 지은 정가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영화제를 화제로 만든 주인공들을 키워드로 돌아봤다.

 

 

△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참가한 배우 김수안 

  

 

#김수안의 치어리딩

 

올해 영화제에서는 작년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수안의 특별전을 마련해, <콩나물> <피크닉> 등 김수안 배우의 출연 단편작들이 상영됐다. GV에 참가한 김수안 배우는 깜찍한 치어리딩을 준비해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제 GV 무대에 오를 때 배우들이 핸드폰을 놓고 나오는데, 김수안 배우는 이미 치어리딩 무대를 위해 애초에 미리 준비한 음악을 담은 핸드폰도 들고 올라왔다고. 영화 <콩나물>에서 보여준 뛰어난 춤실력과 영화 <피크닉>에서 뽐낸 치어리딩 덕에 영화제 현장은 한층 밝아졌다. 

 

 

 

△ <감독 특별전 - 홍석재> GV 현장 

 

 

#품앗이GV


장건재 감독의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홍석재 감독(영화 '소셜포비아' 감독)은 지난 8월 28일 금요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된 <한여름의 판타지아> 종영 GV에 모더레이터로 등장해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9월 15일 화요일,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감독 특별전 – 홍석재>에서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이번에는 '진행자'로 뒤바꿔 나섰다. 한 달만에 진행자와 게스트가 뒤바뀐 상황. 무려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GV에서 장건재 감독은 홍석재 감독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위) 영화 <아아아> 스틸컷 (아래) 영화 <아아아>의 노영미 감독

 


#50일간 같은 옷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영화 <아아아>(감독 노영미)는 지점토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고 이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하는 형식의 애니메이션 기법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노영미 감독은 GV에서 지점토를 세밀하게 움직이며 한 컷씩 담아내는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촬영자의 옷에 반사되는 조명에 따라 촬영대상인 지점토도 영향을 받는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했다고. 같은 색상의 옷을 입고 오십일간 촬영에 임했다는 에피소드에 객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놀라워했다. 카메라와 조명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체크한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 영화 <횟감> 스틸컷

 


#군인 감독


영화 <횟감>의 신규일 감독은 군복무 중 휴가 때 찍은 작품으로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휴가에 틈 내어 찍은 작품으로 단편영화제를 누빈 신규일 감독은 GV도 휴가에 맞춰 진행 후 다시 군대로 돌아갔다. 신규열 감독의 GV에서 관객들은 감독의 열정을 응원하며 커다란 박수로 응답했다.

 

 

#포털 등록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는 영화제 담당자들도 그렇지만 감독과 디자이너 모두에게 설레는 일임에 분명하다. 미처 등록이 늦어지는 포털 사이트 영화포스터 등록을 위해 포털 '네이버'에 직접 등록 신청한 감독도 있었다.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 담당자는 포털사에 서둘러 포스터를 교체해달라고 연락을 여러 번 했다고 전해진다.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 

총 24편의 영화 상영작에 맞춰 디자이너, 사진가 등과 매칭해 24팀의 단편영화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포토그래퍼가 참여했다. 영화 광고 디사인사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단편 경쟁 섹션에 오른 작품의 감독들과 아티스트들의 1:1 매칭을 통해 영화계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감독들의 영화 포스터 제작을 지원한다. 일방적인 재능 기부 방식이 아닌 아티스트와 단편 영화 감독, 서로를 위한 포트폴리오로서의 협업에 의미를 두며 진행된다.

 


영화제를 통해 만들어진 24개 영화의 얼굴들

 

 

△ (좌) 방과후 티타임 리턴즈(연출_구교환,디자인_연다솔) (우) 진수성찬(연출_권해빈,디자인_김용찬)

 

 

△ (좌) colorsinthesubway(연출_김명은,디자인_플랏) (우) gunther(연출_오수형,디자인_이관용)

 

△ (좌) 결혼전야(연출_이란희,디자인_이성균) (우) 고대전사맘모스맨(연출_허세준,디자인_최지웅)

 

△ (좌) 고치(연출_여은아,디자인_장승민) (우) 내가어때섷ㅎㅎ(연출_정가영,디자인_이승연,장지선)

 

△ (좌) 내마내모(연출_이나경,연출_김현수) (우) 도어락(연출_구세미,디자인_정유섭)

 

△ (좌) 만년설(연출_한인미,디자인_황미옥) (우) 스파이특례입학전형(연출_이희재,디자인_김동훈)

 

 

△ (좌) 싫어(연출_유은정,디자인_ 김보통) (우) 아아아(연출_노영미,디자인_슈가미트)

 

△ (좌) 어디가도 잘 살 사람(연출_권항,디자인_박동우) (우) 영상편지(연출_유재선,디자인_강영지)

 

 

 

△ (좌) 오디션(연출_정욱,디자인_스팍스에디션) (우) 우박(연출_박보람,디자인_미래소년)

 

△ (좌) 은혜(연출_박매화,디자인_이창주) (우) 은희(연출_윤서현,디자인_이동형)

 

△ (좌) 절대연필(연출_김민지,디자인_김구성) (우) 지금당장보건증이필요해(연출_김나경,디자인_원대한)

 

△ (좌) 횟감(연출_신규일,디자인_신덕호) (우) 해감(연출_이유리, 디자인_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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